자유 게시판

헌年 과 새年

칼멘9988 2013. 12. 29. 22:47

 

 

 

 과


 

 이年이 내일 이면

다짜 고짜 미련 없이 떠난 다네.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네.

게으른 놈 옆에서 치닥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보따리 싼다고.

생각해보니 약속 날짜가 되었구먼.

일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든.

앞에 간 보다는 낫겠지 하

먹여줘,입혀줘,잠도 같이 잤는데,떠난네.

  

이 가면 또 다른 찾아오겠지만

이올 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오는 이지요...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1살아야 이거든요.

동서고금,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이 이제는 간데요

 

은 다른 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고 보니 이 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간답니다.

늘 새 은 좋은 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

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 이나,

이나 별 차이가 없답니다.

     

몇 년 전에는 IMF라는 서양 이 찾아와서

소중하게 간직했던 돐 반지까지

다 빼주고 안방까지 내주고 떨고 살았잖아.

      

어떤 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은 두 번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이 있지.

  

 애인같이 좋은 , 원수같이 도망간 ,

살림거덜 내고 가는 망할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年  있고.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차 한잔 할 시간도 남지 않았군요.

남은 시간이라도 곧 떠날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저 , 살아봐도 특별한 이 없네.

 

 

그래도 내 좋은되기를 기대하며,

설램으로 새 맞이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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