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멘 글, 시, 방

병상수기 (5박 6일) 2016. 8. 30. ~ 9. 5.

칼멘9988 2016. 9. 7. 12:17

병상수기 (56일) 2016. 8. 30. ~ 9. 5. 



2016. 8. 30.(화요일) 컴퓨터 휴강일이다.

평상시와 같이 선식으로 조식을 마치고, 

MTB자전거 라이딩 준비를 한다.

몸 컨디션이 별로인것 같다.

아랫배가 간혈적으로 싸르륵 거린다.

좀 달리면 낫겟지!

씽글로 당현천 합수부에서 양주지구를 목표로 폐달을 밟는다. 

노원교를 경유 ~ 양주교 ~ 하동교진입시 아랫배 간혈적으로 통증 온다.

더브륵 해, 체한것 같이  찬 식수도 거부를 한다.

회륜 서둘러 귀가했다.

집에 도착 메스꺼움에 손가락으로 구토를 유도했으나 별 반응이 없다.

침대에 누워 뜨거운 핫팩으로 온 찜질을 몇 차례 했으나 잠도 안오고 별 효과가 없다.

한의원에가 손가락 끝을 따서 피를 내면 시원 할 까!

아니다!  병원으로 가보자.

동내 신내과에서 위염이란다.

초저녁 19시 30분경에 38.5도의 열이있어 다시 병원에 가려 했으나 퇴근으로 휴진이다.

24시간 진료하는  365의료원 에서도 위염 3일분 약 처방만 해준다.

죽으로 져녁을먹고 약을 복용하고 일찍감치 뒤척이며 잠을 청 했으나,

자정쯤 오한이 엄습해 온 전신이 고열로 오싹거리며 한기가 온다.

해열제 두알을 먹고나니 멎어 아침까지 비몽 사몽으로 뜬 눈으로 밤을 샛다.

아침일찍 을지대학병원 위 내시경 및 장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던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영숙 교수의 특진 신청으로 12시 30분 검진을 받았다.

1층 응급실에서 채혈, 소변, X Ray, C T촬영 등 상당 시간 대기 후 ~

결과는 맹장, 충수염(蟲垂炎)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환자가 있어 상당 시간 지체 후 18 : 00에 9층 입원병동 9103호 5인실에 창가에 배정,

짐을 풀고 수술부서에서 연락 오기만을 기다렸다.

19:10 3층 수술대에 올랏다, 발과 팔을 사방으로 묶는다.

대기실의 가족들 수술에서 회복까지의 긴 기다림...萬感이交叉된다.

육신의 일부에 메스를 대지만 불필요한 맹장 떼어 버리자!!! ~ 스르륵 꿈나라로~~~
외과 전문의 김민성 교수의 집도로 3층 외래 수술실에 19 : 20~20 : 00 수술이 완료되었다.
수술은 잘됐는데 염증이 많아 염증 불순물 배출 주머니를 부착, 재 수술도 할 수 있단다.
회복실에서 20:00~21:00 잠에서 깨어낫다,

이름이 뭡니까?  군대에서 관등성명 대듯 이름을 크게 외첬다!  대단하십니다!?  그 연세에...

한 시간 회복 휴식을 마치고 병동으로 이동했다.
수액과 항생제병을 주렁주렁 달고 5박 6일의 병상 생활이 시작됐다.
금식이다!

물 섭취도 안된다. 

걷기 운동을 병동 로비에서 퇴원 시 까지 열심히 했다.

모 간호사 왈 참말로 열심히 하시네요!?
식사 시간이 되면 밥 냄새가 유혹되어 이리저리 자리를 피해야 했다.
3일 만에 배식된 죽 한 그릇 맛이 살 것 같았다.
병실에 TV미설치로 휴게실이 협소 해 시청도 난이하고,
Internet cafe 관리도 어려웠고, Smart Phone으로 cafe 관리도 지난해서~
"동의보감 사계절 약초도감"을 1층 로비 서점에서 매입,

380 Page장서를 두 번 다독으로 1년생 ~ 다년생 식물, 야생 꽃, 산약초등,

야생식물을 볼 때마다 늘 궁금했던 식물 상식을 많이 얻었다.

거침없이 달려온 70 평생 잠시 쉬었다,  뒤 도라 보라는 계시(啓示)로 알고,
5박 6일간의 병상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퇴원 후 모든 세상사, 봉사하는 마음(VMS)으로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다짐해 본다.


蟲垂炎 충수염

1. [의학] 맹장 아래 붙어 있는 가느다란 모양 돌기 생기는 염증

2. 오른쪽 아랫배 심한 통증 있고 발열, 메스꺼, 구토 따위 증상 나타난다






















'칼멘 글, 시,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일월 첫 날  (0) 2016.10.30
편백, 측백, 메타세콰이어 나무  (0) 2016.09.10
카페지기님 보세요  (0) 2016.08.13
독도  (0) 2016.04.22
노원구  (0) 201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