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0.(화요일) 컴퓨터 휴강일이다.
평상시와 같이 선식으로 조식을 마치고,
MTB자전거 라이딩 준비를 한다.
몸 컨디션이 별로인것 같다.
아랫배가 간혈적으로 싸르륵 거린다.
좀 달리면 낫겟지!
씽글로 당현천 합수부에서 양주지구를 목표로 폐달을 밟는다.
노원교를 경유 ~ 양주교 ~ 하동교진입시 아랫배에 간혈적으로 통증이 온다.
더브륵 해, 체한것 같이 찬 식수도 거부를 한다.
회륜 서둘러 귀가했다.
집에 도착 메스꺼움에 손가락으로 구토를 유도했으나 별 반응이 없다.
침대에 누워 뜨거운 핫팩으로 온 찜질을 몇 차례 했으나 잠도 안오고 별 효과가 없다.
한의원에가 손가락 끝을 따서 피를 내면 시원 할 까!
아니다! 병원으로 가보자.
동내 신내과에서 위염이란다.
초저녁 19시 30분경에 38.5도의 열이있어 다시 병원에 가려 했으나 퇴근으로 휴진이다.
24시간 진료하는 365의료원 에서도 위염 3일분 약 처방만 해준다.
죽으로 져녁을먹고 약을 복용하고 일찍감치 뒤척이며 잠을 청 했으나,
자정쯤 오한이 엄습해 온 전신이 고열로 오싹거리며 한기가 온다.
해열제 두알을 먹고나니 멎어 아침까지 비몽 사몽으로 뜬 눈으로 밤을 샛다.
아침일찍 을지대학병원 위 내시경 및 장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았던
소화기내과 전문의 박영숙 교수의 특진 신청으로 12시 30분 검진을 받았다.
1층 응급실에서 채혈, 소변, X Ray, C T촬영 등 상당 시간 대기 후 ~
결과는 맹장, 충수염(蟲垂炎)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 환자가 있어 상당 시간 지체 후 18 : 00에 9층 입원병동 9103호 5인실에 창가에 배정,
짐을 풀고 수술부서에서 연락 오기만을 기다렸다.
19:10 3층 수술대에 올랏다, 발과 팔을 사방으로 묶는다.
대기실의 가족들 수술에서 회복까지의 긴 기다림...萬感이交叉된다.
육신의 일부에 메스를 대지만 불필요한 맹장 떼어 버리자!!! ~ 스르륵 꿈나라로~~~
외과 전문의 김민성 교수의 집도로 3층 외래 수술실에 19 : 20~20 : 00 수술이 완료되었다.
수술은 잘됐는데 염증이 많아 염증 불순물 배출 주머니를 부착, 재 수술도 할 수 있단다.
회복실에서 20:00~21:00 잠에서 깨어낫다,
이름이 뭡니까? 군대에서 관등성명 대듯 이름을 크게 외첬다! 대단하십니다!? 그 연세에...
한 시간 회복 휴식을 마치고 병동으로 이동했다.
수액과 항생제병을 주렁주렁 달고 5박 6일의 병상 생활이 시작됐다.
금식이다!
물 섭취도 안된다.
걷기 운동을 병동 로비에서 퇴원 시 까지 열심히 했다.
모 간호사 왈 참말로 열심히 하시네요!?
식사 시간이 되면 밥 냄새가 유혹되어 이리저리 자리를 피해야 했다.
3일 만에 배식된 죽 한 그릇 맛이 살 것 같았다.
병실에 TV미설치로 휴게실이 협소 해 시청도 난이하고,
Internet cafe 관리도 어려웠고, Smart Phone으로 cafe 관리도 지난해서~
"동의보감 사계절 약초도감"을 1층 로비 서점에서 매입,
380 Page장서를 두 번 다독으로 1년생 ~ 다년생 식물, 야생 꽃, 산약초등,
야생식물을 볼 때마다 늘 궁금했던 식물 상식을 많이 얻었다.
거침없이 달려온 70 평생 잠시 쉬었다, 뒤 도라 보라는 계시(啓示)로 알고,
5박 6일간의 병상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했다.
퇴원 후 모든 세상사, 봉사하는 마음(VMS)으로 삶을 영위해야 한다고 다짐해 본다.
蟲垂炎 충수염
1. [의학] 맹장의 아래 끝에 붙어 있는 가느다란 관 모양의 돌기에 생기는 염증
2.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있고 발열, 메스꺼움, 구토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