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사찰, 건축물

*대전사(경북 청송)

칼멘9988 2013. 10. 28. 08:35

*대전사(경북 청송)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200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대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義湘)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 눌옹(訥翁)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대전사의 절의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한다.

주왕내기(周王內記)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고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었는데 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성 장군 오형제를 보내 주왕의 무리를 죽였다고 한다.

이후 주왕이 숨었던 산을 주왕산이라 하고,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하였다는데 절 이름은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붙였다고 하며 또한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 수도했던 산이라서 주왕산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대전사는 창건 이후 자세한 연혁은 전하지 않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방사(周房寺)라고 기록되어 있고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승군을 훈련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조선 중기에 불에 탄 것을 다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른다.

대전사의 주요 전각으로는 보광전(普光殿)과 명부전·산령각·요사채 등이, 유물로는 보광전 앞 삼층석탑과 사적비와 부도 등이 있는데 이 중 보광전은 정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李如松)이 유정에게 보냈다는 친필 서신을 목판으로 음각한 것이 보관되어 있으며 보광전 앞의 석탑은 근처에 흩어져 있던 석탑재를 짜맞춘 것이다.

한편 대전사의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자리가 남아 있는데 이 우물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본래 이 대전사에서는 부처에게 올리는 물을 매일 냇가까지 가서 길어오곤 하였는데 이를 귀찮게 여긴 승려들이 조선 중기에 앞뜰에 우물을 파고 그 물을 길어서 청수(淸水)로 사용하자 곧 불이 나서 전각이 불에 타고 말았다.

뒷날 한 도사가 와서 불이 난 이유에 대해 이 절의 지세는 배가 바다에 떠서 다니는 부선형(浮船形)인데 우물을 판 것은 마치 배 바닥에 구멍을 낸 것과 같다고 하여 다시 우물을 메웠다고 하기도 하고 노루가 우물에 빠져 죽은 뒤 메웠다는 설도 있고 이 물을 마신 승려들의 힘이 넘쳐난폭해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커 메웠다는 전설이 있다.

 

 

 

 

 

대전사 전경

대전사 보광전의 삼존불(석가여래불을 본존으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좌우보처불로 봉안 되어 있다.

 이 삼존불은 모두 돌로 제작된 부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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