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이란 법을 설하는 건물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황금색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고 해서 금당(金堂)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법당은 불보살을 모시고 있기에 궁정이라는 뜻의 전(殿)이라 존칭하고 있습니다.
법당은 그곳에 모셔져 있는 불보살님이 어떤 분인가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이름을 갖고 특징 지워집니다.
특히 사찰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법당은 큰법당(大雄殿)이라고 합니다.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모든 번뇌를 쓸어버리고 깨달음을 얻었기에 위대한 승리자요 위대한 영웅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대웅(大雄)이라 불렀으며 이 분을 모신 곳을 대웅전이라 이름 한 것입니다.
보통 석가모니부처님 좌우에는 협시보살이나 다른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가 자리 잡고 있을 경우 그곳은 격을 높여 대웅보전(大雄寶澱)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대적광전(大寂光殿)
화엄경에 등장하는 주존 부처님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법당입니다.
비로자나부처님은 태양의 빛이 만물을 비추듯이 우주의 일체를 비추며 일체를 포괄하는 부처님입니다.
진리의 본체라 하여 법신불(法身佛)이라 일컫기도 하지요,
이 법신부처님은 형상도없고 소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혀 설법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법신불의 미간 백호에서 광명이 비춰 나와 시방 세계의 모든 나라를 드러냅니다.
이렇게 침묵 속에서 찬란한 진리의 빛을 발한다 하여 이 법신불을 모신 큰법당을 대적광전, 적광전,대광명전(大光明殿), 보광전(普光殿)이라고도 부릅니다.
비로전(毘盧殿)이라는 명칭도 있습니다.
극락전(極樂殿)
인간과 모든 생명의 한계 상황인 죽음을 물리치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법당입이다.
이 부처님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주불이기 때문에 이분을 모신 법당을 극락전이라 한 것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은 또한 무한한 빛이요 생명의 부처님이어서 무량광불(無量光佛), 혹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 불리기에 극락전은 무량수전, 무량광전으로도 일컬어집니다.
이 밖에 아미타전, 미타전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정토세계의 주불(主佛) 아미타부처님의 협시보살은 좌측에있는 분이 관세음보살이고 우측에 있는 분이 대세지보살입니다.
여기서 관세음보살은 자비를, 대세지보살은 지혜를 각각 상징합니다.
미륵전(彌勒殿)
미래에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중생들을 구원할 구원의 부처님, 당래불(當來佛)이 미륵부처님이고 이 분을 모신 법당이 미륵전입니다.
이법당은 미륵부처님에 의해 정화되고 펼쳐지는 새로운 불국토인 용화세계를 상징한다. 고도 하여 용화전(龍華殿)이라고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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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藥師殿)
병든 사람과 생명들을 고치고자 하는 원력을 세운 부처님이 약사여래요 이 분을 모신 전각이 약사전입니다.
약사여래는 의왕여래(醫王如來) 또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이름했고 동방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의 주불이므로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유리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약사여래의 좌협시 보살은 일광보살(日光菩薩), 우협시 보살이 월광보살(月光菩薩)입니다.
한편 이러한 큰법당 주변에는 여러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모신 법당 또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원통전, 관음전, 지장전, 등이 그것입니다.
원통전(圓通殿)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법당이기에 관음전(觀音殿)이라고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고통스러운 음성이나 바램을 관찰하여 그들을 구해내는 자비로운 보살님입니다.
그래서 이 분을 일러 대비성자(大悲聖者), 구세대지자(求世大悲者)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리고 원통대사(圓通大師)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관세음보살의 능력이 두루 미치지 못하는 바가 없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원통전은 이 관세음보살의 원통대사로서의 능력을 강조한 명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장전(地藏殿)
온갖 죄악으로 죽어서 육도 윤회를 거듭하는 중생, 특히 처참한 살풍경이 벌어지는 지옥 중생에게 구원의 손길을 본내 그곳에서 그들을 구원해 내는 분이 지장보살님입니다.
이 지장보살님을 모신 법당을 지장전이라 합니다.
한편 지장보살은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에 지옥의 세계인 명부세계 주존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장전은 명부전(冥府殿)이라 일컫기도 합니다.
그리고 명부전에는 망자를 심판하는 열명의 심판관이 들어서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 지칭하기도 합니다.
나한전(羅漢殿)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로서 아라한의 지위에 오른 나한님들을 모신 전각입니다.
아라한은 번뇌를 남김없이 끊어버린 분들로서 진리와 합치하기 때문에 응진(應眞)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응진전은 나한전의 또 다른 이름으로 사용됨니다.
또한 나한전은 영산회상의 모습을 재현했다 해서영산전(靈山殿)으로도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