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좋은 시

茶山 / 丁 若鏞 先生의 ‘牧民心書’ 한 구절

칼멘9988 2015. 1. 8. 16:37

 

茶山 / 丁 若鏞 先生의 ‘牧民心書’ 한 구절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어려워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 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貨賂之行 誰不秘密 中夜所行 朝已昌矣

 

-뇌물을 주고 받는 것을  -누가 은밀하게 하지 않으랴만

 

-밤중에 한 일이  -아침이면 드러납니다.

 

* 목민심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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