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 좋은 시

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칼멘9988 2015. 3. 22. 17:51
 
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향긋한 꽃 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바람결에 날아온 님 향기 온 몸과 마음에 가득 담겨졌어요.
 
으스스러니 시렸던 지난 겨울, 따스한 봄이 찾아와 마음 길 여미는 곳에서 살며시 여닫아봅니다.
 
온갖 향기 만발한 봄들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잔잔한 꽃이 마음과 가슴을 사로잡습니다.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연두빛 감도는 산등성이에 아지랑이 가물거리고, 가슴으로 들려오는 님의 음성, 마음자리를 살라랑 흔듭니다.
 
봄 내음 풍기는 화단에 손수 옮겨둔 꽃나무들이 따스한 봄 햇살에 춤을 춥니다.
 
봄으로 가는 길어귀 여느 때보다 정겨워 손길 닿는 곳곳 마다 사랑이 흐릅니다.
 
저저마다 마음에 둥지를 틀고 당신이 되고 그대가 되어 봄빛 가득한 길섶에서 고운 마음 풍깁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길, 그 길에 마주 한 향기가 그윽하여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입니다.
 
당신이 내가 되고, 내가 당신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 남은 세월 다정한 벗으로 살아가자요!
 
봄으로 가는 마음 길에서,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