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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원(武溪園)과 (경산 유시호) / Haydn 교향곡88번

칼멘9988 2015. 3. 14. 09:17

무계원(武溪園)과 (경산 유시호) / Haydn 교향곡88번 

 

 
      [ 문화체육관광부 KTV 국민 기자단 발대식 ] 서울신문을 보니 올해 KTV 국민기자단에 시니어기자 27명, 주부기자 18명, 글로벌기자 28명이 합격하였는데 55세 이상 은퇴자들이 주축이 되는 시니어기자의 경우 KBS LA 특 파원과 광주총국장을 지낸 김광석씨, 춘천MBC 보도국장 출신의 류계식씨, EBS PD 출 신의 권오승씨 등이 포함됐다.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를 지낸 변동현씨, 숙명여대 미대 교수 출신의 김재영씨 등 학계 인사도 다수 합류했다. 글로벌기자에는 미국 버클리대 영문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 지현씨, 프랑스에서 NGO 활동가로 일하는 이지은씨, 브라질 상파울루 교민신문 편집장 인 이석재씨 등이 활약한다. 올해 KTV 국민기자단에는 이분들 외에도 자기소개 시간에 KBS, MBC, TBC, EBS 등 방송국과 신문사 문화부장 출신 등이 있는데 그분들 속에 교육공무원과 대기업 자동차 회사 출신 내가 포함되어 퇴임 후의 삶에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네요. 화요일은 글쓰기 공부를 하러 갔는데 다른 분 강의에 경청을 하며 나는 어떻게 가르치 는지 비교도 해보았지요. 목요일은 옆지기와 같이 서울복지센터로 우쿨렐레 악기를 배 우러가서 새롭게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봄향기를 느끼는 주말입니다. 오늘은 일산의 작은 아들부부와 점심을 하고 저녁에는 중앙대 졸업동기(청룡회)모임이 있답니다. Haydn 교향곡88번 감상하며 신나는 주말 을 만들어 보세요, 바 바이. ------------------------------------------------------- 무계원(武溪園)과 부암동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대학시절 기숙사에서 함께 지낸 선후배 8명이 현직 역사교사로 근무하는 후배의 안내로 세종대왕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의 별장 터 부암동 무계정사(武溪精 舍)를 갔다. 무계정사는 안평대군 이용의 별장으로 한양의 북문 창의문밖 무계동(武溪洞)에 있 고, 무이정사(武夷精舍)라고도 하며 1만권의 장서를 보관하고 선비들과 시를 짓고 교류하였다고 한다. 정자 앞의 바위에는 한쪽 면을 다듬고 그 윗부분 가운데 큰 현판모양으로 장방형 틀 을 판 평면에 ‘武溪洞(무계동)’이라고 새겼는데, 이 글씨가 안평대군의 글씨로 추정 된다. 안평대군은 꿈에 도원(桃園)에서 놀고 난후 그곳과 같은 자리라고 생각되는 곳에 정자를 세우고 글을 읊고 활을 쏘았다고 하며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안평대군은 조선 최고의 화가 안견에게 “내가 꿈에 무릉도원에 다녀왔는데 그림으로 그려 달라.”고 주문했고, 안견은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 꿈속에서 여행 한 복사꽃 마을을 그려주었다. 바로 인근의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武溪園)’ 을 방문했다. 무계원은 몽유도원도의 배경이 된 곳이자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뜻을 살리고자 무계원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무계원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자, 요정이었던 ‘오진암(梧珍庵)’을 종로 구가 부암동으로 이전해 복원하면서 화제가 됐던 곳이다. 무계원은 관광호텔 신축 으로 헐릴 상황에 처한 서울시 등록 음식점 1호 오진암의 대문, 기와, 서까래 등 자 재를 종로구가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부암동 무계정사지로 이축·복원해 개원 했다. 마당에 오동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 오진암은 삼청각·대원각 등과 함께 서울 3대 고급 요정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오진암은 서울시 첫 등록식당으로 1900년대 초반 에 지었으나 식당(요정)으로 문을 연 것은 1953년이며 소궁궐로 불릴 정도로 건축 미가 뛰어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주먹 김두한의 단골집으로, 1972년 후반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과 박성철 북한 부수상이 만나 7·4 남북공동성명을 미리 논의한 장소다. 20여 년 전, 필자가 대기업에 근무하며 해외에서 중요거래처 인사가 왔을 때 오진암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동사무소 우측 골목 안에는 빙허(憑虛) 현진건의 고택터가 있는데 잡풀만 무성했다. 소설가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로 1935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 을 했을 때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에 발표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고 폐결핵으로 별 세했다. 안평대군의 무릉도원을 꿈꾼 무계정사, 무계원, 오진암, 삼청각, 대원각, 길상사 등 을 생각해보았고, 근처의 ‘윤동주 문학관’, 창의문, 백사실 계곡 등의 문화 활동 방 문은 삶의 활력을 주었다. 대학시절 한솥밥을 먹던 전공이 다른 선후배들과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무계원과 부암동 등의 문화탐방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오래전부터 부암동 일대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다가 기숙사 선후배들 덕분에 소상한 안내를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을 벗 삼아 쓰는 무명작가로 이렇게 좋은 문화명소를 보며 문장 몇 줄이라도 남 기니 가슴이 시원하다. 우리 모두 역사의 현장과 문화재 방문을 통하여 자랑스러 운 우리문화를 널리 알리며 살자. 중부매일신문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5. 02. 24.) 발표 ----------------------------------------------- F.J.Haydn
      Symphony No. 88 in G major, Hob.
      1,2,3,4.....순으로 이어듣기

      1. Adagio - Allegro  6'31
      2. Largo  5'53
      3. Menuetto - Trio  4'25
      4. Finale. Allegro con spirito 3'09

      1784년부터 89년에 걸쳐 파리의 콩세르 스피리튀알의
      의뢰에 의해 만든 것으로서, 보통 파리 시리즈라 불리고
      있는 12곡 중의 하나이다. 하이든의 원숙기에 접어든
      무렵의 걸작이며, 그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이 교묘한 수
      법으로 전개되어 풍부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제1악장 Adagio-allegro.
      화려한 파리를 그리워하는 악장이다.

      제2악장 Largo.
      목가풍의 멜로디로 시작, 장중한 감정을 담고 마친다.

      제3악장 Menuett-Allegro.
      민속 무곡풍의 매력 있는 악장이다.

      제4악장 Allegro con spirito.
      풍부한 음색으로 생생하게 약동한다.

      Cleveland Orchestra
      George Szell, 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