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자전거운동

단풍길 건강 라이딩

칼멘9988 2017. 11. 10. 13:10



사 랑 의  편 지

(유안진 시인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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