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두환 추징금 환수

칼멘9988 2013. 8. 11. 09:08

 

전두환 추징금 환수

 

[한겨레]'전두환 숨은 재산 찾기' 중간 정리 처남·부하 등 활용
재국→부동산, 재용→거액 빌려줘, 재만→160억대 채권

1. 큰아들 재국씨
'시공사' 등 10여개 업체 운영
이익 적은데도 수백억대 부동산

2. 둘째아들 재용씨
외삼촌 이창석 '후견인' 구실

 재산 헐값에 넘기고 거액 꿔줘


【전두환 일가 재산 및 조력자들】

 

3. 셋째아들 재만씨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한테
'결혼축하' 160억규모 채권받아

4. 외동딸 효선씨

전두환, 용돈으로 23억 채권 줘
안양 땅도 이창석 거쳐 증여

은닉재산을 '여러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자녀별 맞춤형으로' 이전한다.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4명의 자녀들에게 이전된 정황을 이해하기 위한 큰 밑그림이다.
큰아들 전재국(54)씨의 경우 '시공사'라는 독립 사업체를 운영해 출판 재벌로 성장했고,

둘째아들 전재용(49)씨는 처남 이창석(62)씨가 '후견인' 구실을 해준 덕에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렸다. 셋째아들 전재만(42)씨에게는 사돈인 이희상(68) 동아원 회장을 통해 은닉재산을 증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전 전 대통령 내란·뇌물죄 수사 당시 이희상 회장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60여억원의

 예금·채권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 회장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돈'이라고 주장해 탈루한 증여세만

납부하고 형사처벌을 면했다. 전 전 대통령은 딸 효선(51)씨에게는 비자금 가운데 '용돈 명목'으로

23억원을 건네는 등 채권과 부동산 현물을 직접 넘겨주는 방식으로 은닉재산을

물려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수사는 이들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비자금이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조준하고 있다.

■ 맏아들 전재국은 시공사 통해

전재국씨는 사업 활동을 통해 은닉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재국씨는 시공사, 리브로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동과 평창동,

경기 연천 등 부동산 자산도 수백억원대다. 겉으로 보면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자산을 늘린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자산 증식에 의심이 쏠린다.

전재국씨는 1998년부터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
.

전 전 대통령이 내란·뇌물죄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 및

2205억원의 추징금 확정판결을 받은 이듬해다. 출판물 유통업체인 '북플러스' 등

사업체를 늘린 것도 이 시기다. 공시 자료를 보면, 당시 시공사 영업이익은 1억2700만~3억74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가 이익을 크게 내지 못했는데도 30대의 재국씨가 부동산과 사업체를 크게 늘린

 배경 뒤에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사업 자금도 의심스럽다.

재국씨는 1990년 시공사를 세우고 <펠리컨 브리프>(1992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3년) 등 외국 유명 작품의 판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특히 그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1993년부터 미술 사업도 함께 벌여나갔다. 자본력과 영업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생출판사를 통해 공격적으로 국외 판권을 사들이고 동시에

미술사업을 벌인 정황을 종합하면, 사업 자금의 출처가

'전두환 비자금' 아니냐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 둘째아들 전재용은 처남 이창석 통해

전재용씨는 외삼촌 이창석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씨는 뚜렷한 이유없이 자신이 소유했던 땅을 재용씨에게 헐값에 넘겨

수백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는가 하면 거액의 사업 자금을 별 조건없이 빌려줬다.

이 때문에 이씨가 전재용씨를 지원한 배경에 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씨는 2006년 전재용씨에게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땅을 공시지가의 10%도 안되는 28억원에 팔았다.

재용씨는 다시 이 땅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다. 또 이씨는 최근까지

재용씨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재용씨는 또 이씨와 함께 1993년 금융실명제 직후부터

2007년 자신의 조세포탈 사건 확정판결 직전까지 농수산물 유통·가공업체인

'삼원유통'과 음향기기 수입업체인 '삼원코리아' 등을 내세워 실제 주력 업종이 아닌

부동산·주유소 사업을 벌였다. '에스더블유디씨'(SWDC)라는 유한회사를 만들어 골프장 회원권 매매에도 관여했다.

이들은 이런 사업을 통해 회사와 개인을 옮겨가며 수차례의 부동산 매매를 거쳤다.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런 정황에서 나온다.

특히 재용씨는 대부분의 부동산 거래에서 자기 명의가 아니라 회사 명의를 사용했다.

 뚜렷하게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없는 탓에 차명

재산 의혹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 셋째아들 전재만은 사돈 통해
셋째아들 전재만씨 옆에는 장인인 이희상(68) 동아원 회장이 있다.

전재만씨는 용산구 한남동 고급주택가 100억원대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전재만씨는 이희상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재만씨가

빌딩을 비상식적으로 처분·재취득한 정황때문에 의혹이 제기된다. 전재만씨는 1996년 11월

빌딩을 준공하고 1997년 1월 등기를 했다. 이듬해 1월 빌딩을 팔았다가 2002년 되사들였다.

건축주가 빌딩을 세우고 매각했다가 이를 다시 사들이는 것은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997년은 전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추징금 확정판결을 받은 시점이라,

추징을 피하려고 일시적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가 되찾아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확정판결 직후 추징될 위험에 대비해 부동산 명의를 제3자로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재만씨는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이 회장로부터 무려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네받기도 했다. 1995년 수사 당시

검찰은 이 채권 경로를 추적해 "114억원의 실소유주가 전 전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입증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재만씨는 현재 이 회장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산가치 1000억원대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양조장의 매입자금 일부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보고 자금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 외동딸 전효선은 직접 준 채권만 23억원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언론의 주목을 덜 받아온 딸 효선씨에게는

 좀더 직접적으로 재산을 물려줬다. 전효선씨는 1992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용돈' 명목으로

 비자금 가운데 채권 23억원어치를 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74)씨

소유였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일대 토지를 이창석씨를 거쳐 2006년 증여받았다.

그가 2010년 소유권을 넘겨받아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도 이창석씨 아들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최초 소유주는

 전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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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l We Gather At The River - Jim Hendricks

 

 

 

전두환 추징금 환수
 
[한겨레]'전두환 숨은 재산 찾기' 중간 정리 처남·부하 등 활용
재국→부동산, 재용→거액 빌려줘, 재만→160억대 채권

1. 큰아들 재국씨
'시공사' 등 10여개 업체 운영
이익 적은데도 수백억대 부동산

2. 둘째아들 재용씨
외삼촌 이창석 '후견인' 구실
 재산 헐값에 넘기고 거액 꿔줘

 

【전두환 일가 재산 및 조력자들】
 

 

 
3. 셋째아들 재만씨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한테
'결혼축하' 160억규모 채권받아

4. 외동딸 효선씨
전두환, 용돈으로 23억 채권 줘
안양 땅도 이창석 거쳐 증여

은닉재산을 '여러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자녀별 맞춤형으로' 이전한다.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4명의 자녀들에게 이전된 정황을 이해하기 위한 큰 밑그림이다.
큰아들 전재국(54)씨의 경우 '시공사'라는 독립 사업체를 운영해 출판 재벌로 성장했고,

둘째아들 전재용(49)씨는 처남 이창석(62)씨가 '후견인' 구실을 해준 덕에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렸다. 셋째아들 전재만(42)씨에게는 사돈인 이희상(68) 동아원 회장을 통해 은닉재산을 증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전 전 대통령 내란·뇌물죄 수사 당시 이희상 회장이 전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60여억원의

 예금·채권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이 회장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돈'이라고 주장해 탈루한 증여세만

납부하고 형사처벌을 면했다. 전 전 대통령은 딸 효선(51)씨에게는 비자금 가운데 '용돈 명목'으로

23억원을 건네는 등 채권과 부동산 현물을 직접 넘겨주는 방식으로 은닉재산을

물려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 수사는 이들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비자금이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조준하고 있다.

■ 맏아들 전재국은 시공사 통해
전재국씨는 사업 활동을 통해 은닉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재국씨는 시공사, 리브로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서울 서초동과 평창동,

경기 연천 등 부동산 자산도 수백억원대다. 겉으로 보면 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자산을 늘린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자산 증식에 의심이 쏠린다.

전재국씨는 1998년부터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

전 전 대통령이 내란·뇌물죄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 및

2205억원의 추징금 확정판결을 받은 이듬해다. 출판물 유통업체인 '북플러스' 등

사업체를 늘린 것도 이 시기다. 공시 자료를 보면, 당시 시공사 영업이익은 1억2700만~3억7400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회사가 이익을 크게 내지 못했는데도 30대의 재국씨가 부동산과 사업체를 크게 늘린

 배경 뒤에 전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사업 자금도 의심스럽다.

재국씨는 1990년 시공사를 세우고 <펠리컨 브리프>(1992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3년) 등 외국 유명 작품의 판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특히 그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1993년부터 미술 사업도 함께 벌여나갔다. 자본력과 영업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생출판사를 통해 공격적으로 국외 판권을 사들이고 동시에

미술사업을 벌인 정황을 종합하면, 사업 자금의 출처가

'전두환 비자금' 아니냐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 둘째아들 전재용은 처남 이창석 통해
전재용씨는 외삼촌 이창석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씨는 뚜렷한 이유없이 자신이 소유했던 땅을 재용씨에게 헐값에 넘겨

수백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는가 하면 거액의 사업 자금을 별 조건없이 빌려줬다.

이 때문에 이씨가 전재용씨를 지원한 배경에 전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는 의혹이 나온다.

이씨는 2006년 전재용씨에게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땅을 공시지가의 10%도 안되는 28억원에 팔았다.

재용씨는 다시 이 땅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다. 또 이씨는 최근까지

재용씨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재용씨는 또 이씨와 함께 1993년 금융실명제 직후부터

2007년 자신의 조세포탈 사건 확정판결 직전까지 농수산물 유통·가공업체인

'삼원유통'과 음향기기 수입업체인 '삼원코리아' 등을 내세워 실제 주력 업종이 아닌

부동산·주유소 사업을 벌였다. '에스더블유디씨'(SWDC)라는 유한회사를 만들어 골프장 회원권 매매에도 관여했다.

이들은 이런 사업을 통해 회사와 개인을 옮겨가며 수차례의 부동산 매매를 거쳤다.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런 정황에서 나온다.

특히 재용씨는 대부분의 부동산 거래에서 자기 명의가 아니라 회사 명의를 사용했다.

 뚜렷하게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없는 탓에 차명

재산 의혹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 셋째아들 전재만은 사돈 통해
셋째아들 전재만씨 옆에는 장인인 이희상(68) 동아원 회장이 있다.

전재만씨는 용산구 한남동 고급주택가 100억원대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전재만씨는 이희상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재만씨가

빌딩을 비상식적으로 처분·재취득한 정황때문에 의혹이 제기된다. 전재만씨는 1996년 11월

빌딩을 준공하고 1997년 1월 등기를 했다. 이듬해 1월 빌딩을 팔았다가 2002년 되사들였다.

건축주가 빌딩을 세우고 매각했다가 이를 다시 사들이는 것은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1997년은 전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추징금 확정판결을 받은 시점이라,

추징을 피하려고 일시적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가 되찾아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확정판결 직후 추징될 위험에 대비해 부동산 명의를 제3자로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재만씨는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이 회장로부터 무려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네받기도 했다. 1995년 수사 당시

검찰은 이 채권 경로를 추적해 "114억원의 실소유주가 전 전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입증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재만씨는 현재 이 회장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산가치 1000억원대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양조장의 매입자금 일부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보고 자금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 외동딸 전효선은 직접 준 채권만 23억원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언론의 주목을 덜 받아온 딸 효선씨에게는

 좀더 직접적으로 재산을 물려줬다. 전효선씨는 1992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용돈' 명목으로

 비자금 가운데 채권 23억원어치를 받았으며,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74)씨

소유였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일대 토지를 이창석씨를 거쳐 2006년 증여받았다.

그가 2010년 소유권을 넘겨받아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빌라도 이창석씨 아들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최초 소유주는

 전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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