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산 자락에 자리잡은 수타사의 가을 모습입니다, 고왔던 단풍도 다 떨어지고 겨울 차비에 들어선 산사의 모습이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수타사는 1300년이나 되는 유서깊은 절로 신라 성덕왕 7년(708)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우적산(牛跡山) 일월사라
불리우다가,선조2년(1568)에 공작산 수타사로 바뀌었습니다,수타사는 "공작포란지형"으로 명당터로 전해지는데 아쉽게도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리고 그후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다 합니다
인조14년(1636)공잠대사가 법당을 다시 짓고, 이어 계속 불사가 계속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수타사란 뜻은
아미타불의 무량한 수명을 상징하는 의미입니다 <2013.11.6.
홍천>
수타사 봉황문...수타사의 정문으로 안에는 사천왕상이 있습니다
<사천왕상은 어쩐지 조금 무서워...>
흥화루(興懷樓)...1658년에 건립되었으며 이름과 달리 2층 루각이 아니고 단층건물로 대적광전을 향해 예배를 드리거나
법회시 사용되던 건물입니다, 보수공사 중인 듯, 지붕을 비닐로 덮고 있고, 벌써 난로를 피우는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홍회루에 목어, 법고, 동종이 있었는데, 범종각을 건립하여 동종은 그곳으로
옮겼습니다
원통보전과 대적광전의
모습
대적광전...수타사의 중심 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인데,지붕에 청기와 2장이 얹어 있는게
특이하며 지붕의 39개 수막새 기와 위에 각각 연꽃 봉오리 모양의 백자를 얹은 것도 보기 드문 모습입니다, 대적광전에는 주불로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영산회상도가 후불탱화로 걸려 있습니다
보장각(寶藏閣)...수타사 성보박물관인 보장각은 보물 제 745호인 월인석보의 도난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2005년에 세워졌는데, 오대산 1999년부터 월정사에 임시 보관 되어 오던 보물 월인석보를 2005년에 반환받아 소장하게 되었고 그밖에
유형문화재 122호 영산회상도와 123호 지왕시왕도,관세음보살상 사리함 등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보물과 성보문화재들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여기 보여 줄 수는 없어
아쉽습니다
원통보전...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으로 사시예불을 여기에서 드립니다, 주불로 십일면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좌우 불단에
소천불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 11-3호 홍천 수타사 동종과 범종각...몸통 밑부분에 1670년(현종11)에 만들었음을 알려주는 문구가 있어
정확한 제작년대를 알 수 있는 조선 중기의 종입니다
종의 몸통 위에는 인도의 옛글자인 범자(梵字)를 새겼고 그 아래엔 연꽃가지를 든 보살입상 4구가 새겨있으며 그 아래로는
종의 제작 연도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유명한 종 만드는 장인이었던 사인(思印)비구가 주도하여 만들었으며 이와같이 만든 사람과 만든 시기를 분명하게 알
수 있고 보존상태도 완벽하여 조선 중기의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작품입니다
심우산방(尋牛山房)...동선당(東禪堂)이라고도 불리며 주지스님이 거처하는
요사채입니다,
어째서 소牛자가 자주 등장하는지 저는 모릅니다, 수타사가 있는 공작산의 옛 이름이
우적산(牛跡山)이었다거나 스님들의
거처가 심우산방(尋牛山房)이란 멋들어진 이름을 붙이게 된 이유가 분명 불가에서는 있을 법 합니다
옆에서 본 대적광전이 단촐하면서도 날아갈 듯
난렵합니다
정면에서 본 원통보전...가장 큰 법당 인 듯...들어가시려면
옆문으로....
심우산방(尋牛山房)의 옆에서 본 모습...단풍이 한창이었을 때는
고왔을 듯...
무지 큰 맷돌...그 옛날 스님들이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었을
흔적이 어려있습니다
보장각 문을 딱 들어서면 보이는 흑백사진...1920년대의 수타사
모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