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사찰, 건축물

*남장사(경북 상주)

칼멘9988 2013. 11. 30. 08:42

*남장사(경북 상주)

 

{남대구 서장이신 최찬택 숙부님의 권유로 심신의 고통을 극복하기위하여

 

지웅---최길호가 1년간 수양한 정든 고사찰.}

 

경북 상주시 남장동 502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남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전통사찰로

상주 4장사(尙州 四長寺, 북장사, 갑장사, 승장사 - 현재는 없음)의 하나이다.

남장사는 신라시대 832년(흥덕왕 7) 진감국사(眞鑑國師) 혜소(慧昭)가 창건하여 장백사(長柏寺)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인 1186년(명종 16) 각원화상(覺圓和尙)이 지금의 터에 옮겨 짓고 남장사라 하였다.

신라 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쌍계사 진감국사비에 따르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진감국사가 상주 노악산 장백사에서

 선(禪)을 가르치니 배우는 이가 구름처럼 모였다’는 기록이 있고, 상주의 명찰(名刹) 모두 진감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사적기(寺蹟記)에 기록되어 있다.

 

진감국사는 중국 종남산에서 범패를 배워 830년인 57세때 귀국하여 장백사에 머물면서 832년에는 무량전(현, 보광전)을

창건하고 판소리와 가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성악곡중의 하나인 범패(불교음악, 부처님의 공덕을 찬양한 노래)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보급한 승려이다.

 

 

 

범패에 관련하여 종전에는 경남 하동의 지리산에 있는 쌍계사가 최초 보급지로 알려졌으나 쌍계사에 있는 '진감선사

대공탑비(최치원이 지음)'의 비문에 상주 장백사로 되어 있어 상주 장백사가 범패의 최초 보급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남장사는 창건 후 1203년(신종 6) 금당(金堂)을 신축하였고, 조선시대인 1473년(성종 4)에 중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1635년(인조 13) 정수선사(正修禪師)가 금당 등을 중창하였다.

 

조선 중·후기에 걸쳐 몇 차례 영산전(靈山殿)을 중수하였으며, 진영각(眞影閣)과 상로전(上爐殿)이 신축되었고,

1807년(순조 7)에 진허(鎭虛)가 극락전과 조사각을 중건하였고,1889년에는 보광전, 1903년에는 칠성각, 1907년에는

 염불당(念佛堂)을 건립하였다.

 

1978년 7월 영산전의 후불탱화에서 주불(主佛)과 16나한상을 조성할 때,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4과와 칠보류들을 봉안했다는

 기록과 함께 사리 4과와 칠보류가 발견되었다.

남장사에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영산전, 보광전, 금륜전, 향로전, 진영각, 강당, 일주문, 불이문, 관음선원 등이 현존하며,

 부속암자로는 관음전(觀音殿)과 중고암(中高庵)이 있다.

 

특히 보광전 목각탱화는 보물 제922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주불 뒤에 있는 후불탱화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 나무로 조각한 것이

 특색이며 극락보전에는 중앙의 아미타불(阿彌陀佛)과 좌우에 관세음(觀世音), 대세지(大勢地) 두 보살을 모셨다.

또한 응향각 안에는 역대 조사(祖師)의 진영(眞影)을 안치하였는데 열두 폭을 주위에 걸어놓았다.

이것은 불화 형식을 갖춘 것으로 명주에 채색하여 그렸는데 탱화와 공통점이 많다. 

 

이밖에도 극락보전 안에 업경대(業鏡臺) 2점이 안치되어 있으며, 부도골에는 4기의 부도가 있고,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된 석장승 1기가 있다.

이곳에서 목판본이 개판되기도 하였는데, 조종경(趙宗敬:1495∼1535)의 《독암유고》 1권과 부록 1권, 이춘원(李春元:1571∼1634)의

《구원시집》 5권 등이 있다.

 

절 주변의 계곡은 별로 깊지 않으나 입구에 있는 장승은 그 인상이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볼수록 정감이 가는 귀중한 유물이다.
이밖에 남장사의 주요 유물로, 철불 좌상(보물 990호)과 목각 후불 탱화(보물 922호) 등의 불교 예술의 걸작품을 보존하고 있으며,

 일주문은 지방문화재자료 442호(2003)로 지정되어 있어, 불교 예술의 보고라 일컬을만하다.

 

 

 

이처럼 조각을 회화적(繪畵的)으로 표현한 목각후불탱이 새로운 감각으로 조선 후기에 대두한 점은 높이 평가되며, 이 가운데 연대가 올라가는 이 작품은 뛰어난 목조각기술(木彫刻技術)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불화를 그려 족자나 액자형태로 만들어 거는 그림으로, 대개 사찰 전각 안의 본존불 뒤에 위치한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관음전의 주존인 관음보살상 뒷편에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가로 162㎝, 세로 195㎝이다.사각형의 판목 중앙에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네 보살이 배치되었고 그 주위로 2대 제자인 아난·가섭과 사천왕을 배열한 구도이다.

하단의 연꽃 줄기에서 나온 연꽃이 대좌를 이루어 본존불과 두 보살이 앉아있는 모습이다.본존불은 두 손을 무릎에 올려놓고 엄지와 중지를 맞댄 손모양을 하고 있고 협시보살들은 손에 연꽃가지를 잡거나 합장한 모습이다.

 

불상들의 얼굴과 신체 등이 모두 네모난 형태로 비사실적 인체 표현이 드러나 있으며 이와 함께 두꺼운 옷에 간략화된 주름은 당대의 불상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목각후불탱은 목각탱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17세기 작품을 대표하는 수준작으로 뛰어난 목조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관음선원의 목각탱은 당초 도지정문화재 58호로 지정되었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탱으로 평가를 받아 보물로 승격되었다.

이 목각탱도 종전까지는 1782년에 조각된 지리산 실상사의 '약수암 후불탱(보물 421호)'으로 알려 졌으나 남장사 관음선원의 목각탱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행복을향기처럼

 

남장사 극락보전

 

 

남장사 보광전

 

 

남장사 철불좌상(보물990호), 후불 목각탱화(보물992호)

 

 

남장사 일주문

 

 

남장사 범종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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