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천암(충북 보은)
복천암 전경
복천암 극락보전
복천암 수암화상부도탑(좌, 보물 제1416호), 학조등곡화상부도탑(우, 보물 제1418호)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에 소재하고 있는 복천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산내 암자로서 속리산내의 많은 암자들 중 가장 깊은 역사를 갖고 있고 규모 역시 가장 큰 사찰이다.
720년(신라 성덕왕 19)에 창건되었으며, 고려 공민왕(재위:1351∼1374)이 극락전에 무량수(無量壽)라는
편액을 친필로 써서 내렸다.
조선 세조가 1464년 이 절에서 신미(信眉)·학조(學祖)·학열(學悅) 등과 함께 3일 동안 기도를 드린 뒤 절에
이르는 길목의 한 목욕소에서 목욕을 하고 피부병이 깨끗이 낫자 이 절을 중수하도록 하고,
‘만년보력(萬年寶曆)’이라는 사각옥판을 내렸다 한다.
사찰의 이름을 복천암이라고 한 까닭은 사찰의 한쪽 켠에 바위 사이로 물이 흘러 모이는데 마르지 않고
풍성하기 때문으로 이 물은 오래전부터 약수로 유명해 전국에서 이 물을 찾아 올 정도였다고 한다.
이 약수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져오고 있다.
조선조 세조 임금 당시에 임금님이 복천암을 들른 일이 있다.
세조는 세종의 아들로 조카 문종을 폐위시키고 임금이 된 인물로서 제대로 된 양위에 의해 권좌에
오른 것이 아니라 찬탈에 의해 임금이 되었는데 찬탈하는 과정에서 조카마저 죽이게 되는데
그 죄업 탓인지 임금이 된 이후 몸에 피부병이 돋아 쉽게 낳지 않았다.
이 피부병은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천벌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으니 세조에게는 피부병의 고통보다
심적 고통이 더 컸었는데 세조는 왕이 된 이후 맘속의 병을 치유받기 위해 불교에 귀의했고 당시 많은
고승들을 궁궐로 불러 들여 법문을 듣고 마음을 치유했다.
그러던 중 세조는 복천암의 약수가 병에 특효가 있으니 행행할 것을 제안받고 복천암에서
삼일동안 기도를 드렸고 목욕소에서 목욕을 한 후 피주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다.
복천암은 세조의 피부병 만을 치유해준 것이 아니라
세조의 마음을 치료해준 것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과 나한전·선방·요사채 등이 있다.
그 중 극락전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곧 중건한 건물로 공민왕의 친필인 무량수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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