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사찰, 건축물

*문수암(경남 고성)

칼멘9988 2013. 10. 16. 08:51

 

 

*문수암(경남 고성)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이산에 소재하고 있는 문수암은 신라 성덕왕 5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문수암이 소재하고 있는 무이산은 경치가 수려하여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하였고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지는 명산(名山)이다.

 

문수암의 창건에는 의상대사와 관련한 다음의 설화가 전해진다.

의상대사가 상리면 무선리 어느 촌락에서 유숙하였을 때 비몽사몽간에 한 노승이 나타나 "보광산 보다 무이산을 먼저 보고 가라"하므로 무이산을 물은 즉 "내일 아침에 한 걸인이 올 터이니 그를 따라 가라"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잠을 깨니 꿈이었는데 날이 밝아 과연 한 걸인이 나타나 급히 밥상을 갖다주며 주소를 물었더니 무이산에 간다 하기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의상대사가 무이산 중턱에 오르니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에 웅장한 다섯 개의 바위가 오대(五臺)룰 형성하고 있었는데 걸인은 중대를 가리키며 "저곳이 내 침소다"라고 말했으며 그때 어디선가 또 한 걸인이 급히 나왔고 두 걸인은 서로 손목을 잡으며 박장대소를 남기고 석벽 사이로 사라졌다.

의상대사는 그 석벽 사이를 살폈으나 다시는 그들의 자취를 찾지 못하고 말았는데 이상하게도 석벽 사이에 천연적인 문수보현상이 나타나 있는 것을 보고 의상조사는 홀연히 깨달은 바 꿈속에서 만난 노승은 관세음보살이고 오늘 나타났던 두 걸인은 걸인이 아니라 문수·보현 양대 보살이었음을 깨달았다.

 

의상대사는 무이산을 두루 살펴보고는 "이곳은 족히 사자를 길들일 만한 곳이며 이곳이야말로 산수 수도장이다 라고 예찬하고 문수단을 모아서 문수암을 세우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지금도 입암 석벽 사이에는 천연 문수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수암은 사찰의 규모는 작지만 많은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를 하고 지냈으며 이청담(李靑潭) 대종사께서도 이곳에서 수도했기 때문에 1973년 일반 신도들의 성금으로 청담 스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탑을 세웠다.

또한 문수암은 전두환 전대통령이 유배 사찰로 원했으나 거부를 당했던 사찰이기도 하다.

                               행복을향기처럼

 

 

무이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문수암 전경

 

문수암에서 바라본 남해 자란만 풍경

문수암 천불전

문수암 천불전 내부

석벽 사이에 계시는 문수보살을 친견할 수 있는 문수단, 발자국 표시에 맞춰 서서 보면 된다. 

문수암 노천불

   

 

'유명사찰, 건축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안사(부산)  (0) 2013.10.18
*폭포암(경남 고성)  (0) 2013.10.17
*쌍미륵사(경기 안성)  (0) 2013.10.14
* 법흥사 * 보덕사 * 송화사   (0) 2013.10.13
*무량사(충남 부여)  (0) 201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