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사
-불교 정화의 씨앗이 움튼 사찰
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8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대승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대승사가 소재하고 있는 사불산 산마루에는 사면(四面)석불상이 있는데 이 불상은 “삼국유사”
권3 “사불산조”에 따르면 587년(신라 진평왕 9) 커다란 비단 보자기에 싸인 사면 바위가
공덕봉(功德峰) 중턱에 떨어졌는데 이 바위의 사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어 왕이 소문을 듣고
그곳에 와서 예배하고 절을 짓게 하고 “대승사(大乘寺)’라고 사액(賜額)하였다고 되어있다.
대승사 금동보살좌상
.
그 후 망명비구(亡名比丘)에게 사면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고 망명비구가 죽고 난 뒤 무덤에서
1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뒤 산 이름을 사불산 또는 역덕산(亦德山)이라 하였다.
대승사 사불바위의 부처님
이 장방주석에 새겨진 불상은 4면이 동서남북을 향했고 동서면의 불상은 좌상이고 남북면의
불상은 입상으로 양각된 여래상이나 현재는 마멸이 심하여 윤곽만 겨우 알아볼 수 있다.
대승사는 1644년(인조 22)과 1722년(경종 2)에 의현(義玄) 과 종수(鍾守) 등이 중수하였고,
1831년(순조 31) 구담(九潭)이 중창하였으며, 1922년 대화재로 불에 타 의운(義雲)과 덕산(德山)이
복원시켰는데 1956년 또 대화재가 발생하여 명부전과 극락전만 남고
소실되어 1966년 남인(南印)과 대휴(大休) 등에 의해 삼창(三創)되었다.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대승사에는 보물 제575호인 대승사목각탱부(木刻幀附) 관계문서(4장)와 사적비(寺跡碑) 및
1725년(영조 1년) 의학(義學)이 삼존불상을 개금할 때 아미타불의 복장에서 나온
“금자화엄경(金字華嚴經) 7권과 불사리 1과(顆) 등이 있다.
대승사의 부속암자로 반야암(般若庵), 묘적암(妙寂庵), 상적암(常寂庵) 등 3개가 있고
6개의 암자지(庵子址)가 남아 있는데 특히 반야암은 기화(己和)가
“금강반야경오가해설의(金剛般若經五家解說義, 1415)”를 지은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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