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충남 서산)

*부석사(충남 서산)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에 소재하고 있는 부석사는 경북 영주의 부석사처럼 유명하거나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 창건설화와 역사는 희한하게도 영주 부석사와 똑 같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서산 부석사는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와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이야기와 함께 소박한

 사찰의 규모와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더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부석사는 677년에 의상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극락전’의 상량기와 1330년 우리 부석사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이 지금 일본의 대마도 관음사에 모셔져 있어

 천년 고찰로서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다.

부석산은 의상대사의 창건이후 조선시대 무학스님이 중창하시고, 근대에는 한국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 만공 대선사들이 수행정진 하였다.

 

인중지룡(人中之龍)을 길러내는 곳이라는 ‘목룡장(牧龍莊)’과 지혜의 검을 찾는 곳이라는 ‘심검당(尋劒堂)’

현판은 경허스님의 글이고, 부석사 큰방에 걸려있는 ‘부석사(浮石寺)’ 현판은 만공스님께서 70세에 쓰신 글이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심검당 아래의 약수는 우유(牛乳) 약수라고 하고, 법당 옆의 큰 바위는 소뿔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법당 건너편 개울 아래에는 소가 마실 물이 흐르는 구수통(여물통)이 있어 이 구수통에 물이

계속 넘치면 부석사에서는 먹거리 걱정이 없다고 한다.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로 100여 년 전에 부석사 약수가 끊어져 이상하게 여겨 스님들과 마을사람들이 부석(검은여)에

가보니 누군가 몰래 무덤을 썼기에 주인을 찾아 무덤을 파고나니 다시 약수가 솟았다고 한다.

 

 

 

부석사 전경

 

형형색색의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부석사 극락전 내부 전경

 

웅대한 부석사 운거루

 

한 전각에 조성되어 있는 부석사 용왕각, 산신각, 선묘각

 

특이하게 조성되어 있는 부석사 쇠북

 

부석사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 소뿔을 닮은 바위

 

만공 스님이 수행하셨던 만공굴

 

맛으로 유명한 부석사 다원의 쌍화차와 유과